샤오미 전기차가 24년 3월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판매는 현재 24년 4월 기준 예상대비 높은 예약 판매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샤오미 입장에서는 차량이 팔려 나갈 때마다 적자가 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샤오미 차량의 경쟁 차종별 가격 및 적자 상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샤오미 전기차 SU7 가격 및 경쟁 차종 비교
샤오미 전기차 SU7은 중국스러움과 애플스러움이 조합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격은 중국 스럽고 제품은 애플스럽습니다. 먼저 디자인측면과 성능은 애플스럽습니다. 디자인은 3대가 모두 같은 회사에서 나왔나 싶을 정도로 측면 모습이 동일합니다. 비교 차량은 Tesla model S, 포르셰 타이칸, 샤오미 전기차 SU7입니다. 샤오미가 타이칸 카피 아니냐라는 말이 많이 나오지만, 샤오미 전기차 SU7 입장에서도 억울한 면이 있습니다. 모델 S와 타이칸도 생각보다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타이칸이 나왔을 때는 모델 S의 디자인 카피라는 말이 쏙 들어가고 중국에서 유려한 디자인의 SU7이 나오니 바로 국내 언론에서 마녀 사냥하는 듯한 인상이 있습니다.
성능적인 측면을 비교했을 때는 0~100 속도는 다른 두 차종 대비 유사 수준으로 보입니다. 모델 S가 압도적 위치에 있고 뒤이어 타이칸, SU7 순서입니다. 배터리 용량도 준수한 성적입니다. 기초 모델로 비교했기 때문에 사오미 전기차 SU7은 LFP 타입 배터리가 적용된 부분은 참조가 필요합니다.
이제 샤오미 전기차 SU7의 중국 스러운 부분을 비교해 보고자 합니다. 경쟁 차종 대비 가격을 살펴보면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성능은 모델 S와 타이칸 기본 모델에 준하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면서 가격에 대해서는 중국 답게 절반의 가격으로 출시를 했습니다. 샤오미 전기차 SU7은 제조 공정부터 테슬라의 기가 캐스팅 방식을 선택하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그 외에도 전자 제품을 만들던 회사답게 여러 배터리 제조 방식부터 제품 양산 생태계까지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쉽게 말하면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해 여러 회사를 벤치 마킹한 데다가 자사의 노하우가 결합된 것으로 보입니다. 샤오미 SU7의 애플스러움과 중국 스러움은 분명 장점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SU7의 판매 실적은 어떠한지 다음 절에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샤오미 전기차 SU7 적자 상황
언론과 애널리스트가 공개적으로 언급했듯이 샤오미 전기차 SU7가 과연 상품성 있는 가격에 나왔느냐에 있었습니다. 실제 샤오미에게 cash flow를 만들어주는 사업인가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했습니다.
한 달이 지난 시점 기준으로 기본 모델의 판매 가격은 250,000 위안으로 한화로 4700만 원 수준이지만, 차량 한 대 판매당 손실액은 68,000위안으로 한화로 1300만 원 수준의 손해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차량 판매량은 6만 대 수준으로 예상한 경우입니다. 3월 공개 발표일부터 따라오던 팔 수록 손해일 거라는 예상이 맞게 된 상황입니다. 다행히도 현재 샤오미 레이쥔 CEO의 발표에 따르면 계획 대비 예약 판매차량의 규모가 3~5배 정도 된다고 합니다. 늘어난 주문량을 반영하면 적자 규모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초기 판매부터 수익이 나면 좋지만 새로운 시장에 참여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발생되는 적자 비용으로 생각됩니다. 차차 차량 판매량이 증가하고 신규 차종이 늘어나면 어느 정도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해봅니다. 중국 내 테슬라가 프리미엄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차량이었다면, 샤오미 SU7은 중국 내 테슬라의 대항마로써, 경쟁이 가능한 차량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미국과 중국 간의 대외적인 무역 이슈가 있는 상황이라 샤오미 전기차 SU7이 유리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샤오미 전기차 SU7 배송 일정 축소
샤오미 전기차 SU7의 놀라운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인도일을 앞당긴다는 사실입니다. 기본 모델에 대한 배송은 4월 말로 계획했지만, 현재 계획상 이를 12일 정도 앞당겨서 배송한다고 합니다. 샤오미는 역시 큰 그림이 있는 걸까요? 대부분의 자동차 업계에서 납기일을 당기는 경우는 없습니다. 제 경험상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샤오미는 이를 또 해내고 있습니다. 출시일정을 2주 당기는 위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자기기 업계에서 출발해서 그런지 차량 업계에서도 빠른 출시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본 모델 이외 SU7 MAX 모델은 4월 내 배송 예정이며, SU7 PRO는 5월 중에는 배송할 계획이 수립되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차량 양산 과정은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도 많은 인증과 시험 기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제조 공정에 대한 최종 테스트가 이루어지고 컨펌이 나야 하기 때문에 인도일은 사실상 마진이 포함된 기간입니다. 이런 마진 기간을 당기는 일은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설령 먼저 끝났다 해도 설비를 돌려가며 점검을 하곤 합니다. 그럼에도 샤오미 전기차 SU7을 빠르게 고객에게 인도한다는 것은 제품 품질에 대한 자신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샤오미 전기차 SU7 후속 차량 개발 계획 및 출시 계획
샤오미 레이쥔 CEO에 따르면 추가적인 차종 및 오프로드 차종 생산 계획은 없다고 합니다. 현재는 SU7 양산과 안정화에 주력을 기울인다고 합니다. 사실 계획이라도 언급하고, 주가를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사업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전기차 산업에 진출할 때 만든 포트폴리오가 분명 있을 텐데 이런 부분은 애플스럽게 비밀로 붙이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결어
샤오미에서 SU7을 출시한 후 1달이 지났습니다. 적자로 말들이 많지만, 샤오미가 바라는 관점에서는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SU7의 사양이 매력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시적인 판매량 증가로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중국인의 자국 물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것도 일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스럽지만 애플스러움을 동시에 갖고 있는 샤오미 전기차 SU7의 국내 출시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샤오미의 포트폴리오 상 차량과 홈 기기, 휴대폰의 연결 모든 기기의 연결이 곧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차량 다음은 샤오미가 어떤 사업으로 진출을 할지 기대가 됩니다. 국내에도 샤오미처럼 하나의 산업의 생태계를 만들면서 발전해 가는 기업이 등장했으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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